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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피어, 뉴캐슬 떠나 에버턴행? 라이트백 강화 위한 임대설 부상




영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23일(한국시간) "키어런 트리피어가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떠나고 싶어하며, 에버턴이 그의 임대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리피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매력적인 풀백으로 자리 잡았다. 토트넘 홋스퍼 시절에는 공격력만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 후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지도 아래 수비력까지 향상시켜 완성형 풀백으로 거듭났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주로 스리백 시스템에서 활약하며,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2021-2022 시즌 겨울,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합류한 트리피어는 그 후 팀의 수비 안정화에 큰 기여를 했고, 2022-2023 시즌 뉴캐슬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은 뉴캐슬과 트리피어 모두에게 어려운 시기였다. 뉴캐슬은 UCL에서 '죽음의 조'에 속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도 7위에 그쳐 이번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 트리피어 역시 주전 수비수들의 잦은 부상으로 인해 계속 출전할 수밖에 없었고, 이로 인해 체력 저하와 부진을 겪었다.


최근 트리피어의 에버턴 이적설이 떠오르고 있다. 뉴캐슬의 에디 하우 감독이 이번 시즌 티노 리브라멘토를 중용할 계획을 세우면서 트리피어는 벤치로 밀려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주전으로 뛰고자 하는 욕심이 있는 트리피어는 계약이 2년 남은 상황에서 새로운 도전을 모색 중이다. 에버턴은 이러한 상황을 놓치지 않고 트리피어를 임대로 데려오려 하고 있다.


그러나 에버턴에는 이미 3명의 라이트백이 있다. 문제는 이들 모두가 주전으로서의 확실한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점이다. 에버턴의 전설 셰머스 콜먼은 이제 더 이상 90분을 소화하기 힘든 나이가 되었고, 지난 시즌 대부분의 경기를 부상으로 결장했다.


다이치 감독이 주로 기용한 애슐리 영은 원래 레프트백이지만, 라이트백의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임시로 그 자리를 맡았다. 그러나 39세라는 나이로 인해 신체적 능력의 저하가 뚜렷해졌고, 이는 경기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개막전에서 퇴장을 당한 것도 이러한 한계의 결과였다.


에버턴의 유망주 네이선 패터슨도 아직 성장이 덜 된 상태다. 다이치 감독은 그를 주전급으로 키우려 했으나, 후반기에는 거의 출전하지 못했다. 시즌 막바지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런 상황에서 에버턴은 트리피어의 경험과 능력을 통해 라이트백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만약 트리피어가 임대로 합류한다면, 애슐리 영은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크며, 패터슨은 장기적인 성장 플랜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콜먼은 에버턴의 전설로서 구단의 예우를 받을 것이며, 팀 내 정신적 지주 역할을 계속할 가능성이 높다.


트리피어의 에버턴 이적이 성사된다면, 그는 자신의 커리어에서 또 다른 도전을 맞이하게 될 것이며, 에버턴은 라이트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귀중한 자원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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