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설로 주목받고 있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3·나폴리)가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무대에 집중한 뒤, 이후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폴리 구단은 크바라츠헬리아의 이적 가능성을 단호히 차단하고 있으며, PSG의 거액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19일 튀르키예와의 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마치고,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현재로선 국가대표팀에만 집중하고 있다. 유로 대회가 끝난 후 내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며 "조지아 국가대표팀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른 이들이 뭐라고 말하든 신경 쓰지 않고, 오직 조지아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PSG는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함에 따라 공석이 된 공격진을 보강하기 위해 크바라츠헬리아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했다. PSG는 나폴리에게 1억 유로(약 1,482억 원)의 이적료를 제안했으나, 나폴리는 이를 일축했다. 나폴리 구단은 여전히 크바라츠헬리아와의 재계약을 희망하고 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하며 팀에 큰 공헌을 했고, 리그 34경기에서 11골과 6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나폴리는 리그 순위 10위까지 떨어지며 부진했다. 감독 교체가 잦았고, 팀의 기반이 흔들리면서 크바라츠헬리아의 미래도 불투명해졌다.
크바라츠헬리아의 에이전트와 아버지는 나폴리를 떠나기를 원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며 이적설을 부추겼다. 에이전트 마무카 주겔리는 "크바라츠헬리아는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뛰어야 한다"며 이적 의사를 명확히 했다. 크바라츠헬리아의 아버지 또한 "아들이 나폴리에 머물기를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나폴리 구단은 단호하게 대응했다. 구단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크바라츠헬리아는 나폴리와 계약이 3년 더 남아있다. 그의 미래는 에이전트나 아버지가 아닌 나폴리 구단이 결정한다"고 밝혔다. 나폴리는 크바라츠헬리아와의 재계약을 추진하며 연봉 인상과 바이아웃 조항을 포함한 제안을 내놓았다.
이탈리아 매체 '디 마르지오'는 나폴리가 크바라츠헬리아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단은 그에게 400만 유로(약 59억 원)의 연봉과 보너스를 제안하며 설득 중이다. 크바라츠헬리아 측은 500만 유로(약 74억 원) 이상의 연봉을 요구하고 있다. 나폴리 구단은 크바라츠헬리아와의 재계약을 통해 동행을 이어가기로 결심했으며, PSG의 1억 유로 제안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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