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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와 알 아흘리, 오시멘 영입전 치열… 이적 선택 앞둔 오시멘




이적 시장 전문가 벤 제이콥스 기자는 30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첼시가 나폴리의 공격수 빅터 오시멘을 영입하기 위해 완전 이적 옵션을 포함한 임대 계약을 제안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흘리 역시 오시멘을 영입하기 위해 거액의 제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콥스 기자는 "알 아흘리는 오시멘에게 4년간 1억 6,000만 유로(약 2,365억 원)의 계약을 제안했고, 방출 조항도 포함시켰다"며 알 아흘리가 오시멘 영입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첼시 역시 오시멘에게 동일한 금액을 제안하며,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 구단은 오시멘에게 이적 시장이 마감되기 전이 아닌, 지금 당장 행선지를 결정하라고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는 오시멘이 어느 팀으로 이적할지에 대한 결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음을 의미한다.


오시멘은 2020-21시즌 나폴리에 합류했을 때 7,000만 유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큰 기대를 받았다. 그는 뛰어난 신체 조건, 탁월한 운동 능력, 박스 안에서의 침착한 마무리 능력, 그리고 공이 없는 움직임과 수비 기여도까지 갖춘 다재다능한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2022-23시즌은 오시멘의 커리어에서 최고의 해로 기록되었다. 그는 39경기에서 31골 5도움을 기록하며, 김민재와 함께 나폴리를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 시즌에도 32경기에서 17골 4도움을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이러한 활약 덕분에 오시멘은 프리미어리그의 빅 클럽들과 파리 생제르맹,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흘리 등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나폴리의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도 오시멘의 이적 가능성을 인정하며, "오시멘 같은 선수들이 팀을 떠나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 나폴리는 오시멘과의 재계약에서 거액의 방출 조항을 포함시켰으며, 이는 그가 다른 팀으로 이적할 때 나폴리가 최대한의 이익을 얻기 위한 조치였다.


첼시는 오시멘의 이적을 희망하며, 그가 팀에 합류할 경우 거액의 연봉을 제공할 계획이다. 보도에 따르면 오시멘은 주급 50만 파운드(약 8억 7,000만 원)를 원하고 있지만, 첼시는 이 금액을 맞추기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알 아흘리는 거액의 투자를 아끼지 않을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오시멘의 결정이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의 파브리스 호킨스 기자는 "첼시는 오시멘을 설득하기 위해 나폴리로 직접 찾아갔다"고 전하며, 이적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오시멘이 첼시로 향할지, 아니면 알 아흘리의 제안을 받아들일지, 그의 결정은 향후 유럽과 중동 축구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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