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A의 제노아가 오랜 기간 부진했던 델레 알리(28)에게 관심을 표명하며 이적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영국 매체 '더선'은 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언론 '일 세콜로 XIX'의 보도를 인용해, "제노아가 알리의 출전 가능성을 문의했으며, 그가 제노아로 합류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전했다.
현재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인 알리는 6월에 에버턴과의 계약이 만료되며 소속팀 없이 있다. 에버턴은 알리와 재계약을 원하고 있으며, 그의 친정팀인 토트넘도 이 합의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빈 델웰 에버턴 단장은 영국 매체 'BBC'와의 인터뷰에서 "알리는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다시 뛰고 싶어 하고, 우리도 그의 재계약을 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제노아의 관심이 등장했다. 제노아는 현재 세리에A에서 17위로 강등 위기에 놓여 있는 상황에서 알리의 영입을 통해 팀 전력을 보강하려 한다.
델레 알리는 토트넘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젊은 시절 주목받았지만, 2022년 1월에 에버턴으로 이적한 후 부진의 늪에 빠졌다. 계약 당시 에버턴은 알리가 20경기에 출전하면 토트넘에 첫 이적료 1000만 파운드(약 180억 원)를 지급할 예정이었으나, 알리는 에버턴에서 13경기 출전에 그쳤다.
에버턴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고자 알리는 튀르키예 베식타스로 임대를 떠났지만, 그곳에서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임대 중 15경기 3골의 기록을 남기며 한계를 드러낸 그는 결국 부상과 함께 귀국했다. 이 시기 알리는 고관절 부상, 알코올 및 수면제 중독, 그리고 정신 건강 문제로 인해 재활 치료를 받아야 했다.
이후 알리는 복귀를 꿈꾸며 몸상태를 회복 중이다. 토트넘도 알리의 재계약을 지지하고 있지만, 알리는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재기를 원하고 있다. 제노아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알리는 EPL 무대에서 다시 뛰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알리는 최근 2026년 월드컵을 목표로 삼고 있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재기를 향한 강한 열망을 보여줬다. 그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매일 2026년 월드컵이라는 알림을 휴대폰에 설정해 두었다"며 "사람들은 '1년 동안 경기에 뛰지 않았다'고 하지만, 내 목표는 변함없다"고 말했다.
또한, 알리는 "부상과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나는 끝까지 갈 준비가 되어 있다. 이번 여정은 내게 많은 것을 가르쳤다"며 재기의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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