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유로 최종 명단에서 탈락한 잭 그릴리쉬는 프리시즌 휴가 내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유로 탈락의 실망감을 잊기 위해 술에 의존한 그릴리쉬의 모습이 여러 차례 목격되었다.
6월 초, '더 선'은 그릴리쉬가 고급 호텔에서 비틀거리며 도움을 받는 모습이 포착되었다고 보도했다. 만취 상태로 주변 사람들의 도움 없이는 제대로 걸을 수 없었던 그는 술과 파티를 즐기며 방탕한 생활을 이어갔다. 이번 휴가 동안 술을 멀리하지 않은 그릴리쉬는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또한 그릴리쉬는 기상천외한 가발을 착용하고 등장해 다시 한번 화제가 되었다. '더 선'은 그가 우스꽝스러운 금발 가발에 검은 모자를 쓰고 지인들과 휴가를 즐기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평소 잘생긴 외모와 뛰어난 패션감각으로 여성 팬들에게 인기가 많은 그릴리쉬지만, 이번에는 다소 어색한 패션을 선보였다.
휴가를 마친 그릴리쉬는 현재 맨체스터 시티로 복귀해 미국 투어에 참여하며 다시 심기일전하고 있다. 그는 프리시즌 2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나서며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릴리쉬는 유로 탈락이 큰 상처였다고 고백했다. 그는 "잉글랜드 유로 명단에서 탈락한 것은 커리어를 통틀어 가장 힘든 일이었다. 휴가 동안 핸드폰과 TV를 켤 때마다 볼 수 있어서 정말 마음이 무너졌다"고 털어놨다.
그릴리쉬는 유로 탈락의 아쉬움을 경기력으로 승화시키기로 결심했다. 그는 "커리어 동안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이번 탈락을 새 시즌을 위한 동기부여로 삼고, 몇몇 사람들의 의견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 2년 전 맨시티에서 첫 시즌에 가졌던 사고방식을 유지하려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다가오는 시즌에서 그릴리쉬의 활약은 매우 중요하다. 지난 시즌 동안 그는 점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선택에서 밀려나기 시작했다. 맨시티에서의 부진한 모습이 잉글랜드 대표팀 탈락으로 이어졌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릴리쉬가 프로적인 태도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모습도 좋지 않아 주전에서 밀려난 그릴리쉬는 자신의 이적료 가치를 고려할 때 매우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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