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최우수선수(MVP)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27)를 부상으로 잃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새로운 리드오프를 발견했다. 바로 제러드 켈닉(27)이다.
애틀란타는 16일(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부터 켈닉을 주전 1번 타자로 기용하기 시작했다. 그 이전까지는 주로 하위 타선에 배치되었던 켈닉이었다.
켈닉은 16일 탬파베이전에서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활약을 펼쳤고, 이후 2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더블헤더까지 11경기 연속으로 1번 타자로 나섰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최근 11경기에서 켈닉은 타율 0.362, 4홈런, 10타점, 6득점, 17안타, 출루율 0.483, OPS 1.143을 기록하며 놀라운 성적을 보여줬다.
특히 25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한 것을 제외하면, 11경기 중 10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했고, 홈런도 4개나 터뜨리며 강력한 장타력을 선보였다. 27일 세인트루이스와의 더블헤더에서는 9타수 6안타(1홈런)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로써 켈닉은 1번 타자로서의 성적을 크게 끌어올렸다.
이전까지 1번 타자 기용 전인 15일까지 기록한 타율 0.259, 출루율 0.305, OPS 0.706과 비교하면 눈부신 변화를 보여줬다. 켈닉의 이러한 활약은 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애틀란타는 최근 11경기에서 7승 4패를 기록하며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비록 지구 선두와의 격차는 있지만, 와일드카드에서는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4년 차인 켈닉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트레이드되어 애틀란타에 합류한 외야수이다. 시애틀이 1라운드 6번 지명 선수를 너무 일찍 포기했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이러한 평가는 켈닉이 1번 타자로 나서면서 정확히 들어맞았다. 켈닉은 자신의 재능을 꽃피울 타순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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