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생 코스타리카 출신의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가 프로 통산 483경기 출전에 빛나는 '베테랑' 골키퍼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나바스는 2005년 데포르티보 사프리사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알바세테 발롬피에와 레반테를 거쳐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활약은 눈부셨다. 5년간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팀의 최전성기를 이끌었으며, 레알에서의 통산 기록은 162경기 출전, 159실점, 52클린시트에 달한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레알은 라리가 우승(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2015-16, 2016-17, 2017-18), UEFA 슈퍼컵 우승 2회(2014, 2017) 등을 기록하며 유럽 최정상급 구단으로 군림했다.
2018-19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작별한 나바스는 파리 생제르맹(PSG)에 입단했다. PSG는 그에게 1,500만 유로(약 221억 원)의 이적료와 4년 계약을 보장했고, 나바스는 데뷔 시즌 35경기 출전, 26실점, 19클린시트로 리그앙, 쿠프 드 프랑스, 쿠프 드 라 리그,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을 이끌며 이에 보답했다.
2020-21시즌에도 나바스는 뛰어난 활약을 이어갔으나, 2021-22시즌부터는 지안루이지 돈나룸마의 영입으로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결국 2022-23시즌 후반기에는 노팅엄 포레스트로 임대를 떠나 재기에 성공했으나, PSG에서는 세 번째 골키퍼로 밀려나며 5경기 출전에 그쳤다.
2023-24시즌을 끝으로 PSG와의 동행을 마무리한 나바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보낸 시간은 훌륭했다. 팬들의 애정과 격려에 감사하며, 이곳에서의 시간을 영광으로 여긴다"라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커리어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나바스는 현역 생활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나바스가 세리에A 몬차로 이적한다. 그는 PSG를 떠난 후 몬차의 제안을 수락했고, 이번 주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이탈리아로 향할 것이다"라며 이적이 확실시될 때 사용하는 'Here we go' 문구를 덧붙였다.
나바스는 새로운 도전의 무대로 이탈리아 세리에A를 선택했으며, 그의 경험과 실력이 몬차에서 어떻게 발휘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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