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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대표팀의 부름 받은 말디니, 이탈리아 대표팀 합류 여부 주목




이탈리아의 유력 축구 기자 니콜로 스키라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베네수엘라 축구협회가 다니엘 말디니를 대표팀에 콜업할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선수는 여전히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다니엘 말디니는 이탈리아 국적의 수비수로, 188cm의 탄탄한 피지컬을 지닌 다재다능한 선수다.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지만, 윙어와 스트라이커 등 다양한 공격 위치를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의 커리어는 아직 눈부신 편은 아니다. AC 밀란 유스팀 출신으로, 2019-20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고, 2021-22시즌에는 리그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며 2022-23시즌부터 임대를 다니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스페지아 칼초로 임대되었고, 그곳에서 20경기 3골을 기록했다. 이후 2023-24시즌에는 엠폴리로 잠시 향했다가 후반기에 몬차로 임대되어 리그 11경기에서 4골 1어시스트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 결과, 2024-25시즌에 몬차로 완전 이적했다. 이번 시즌에는 현재까지 컵 대회를 포함해 5경기에서 1골을 기록하고 있다.


말디니라는 이름은 이탈리아 축구계에서 큰 상징성을 지닌다. 그는 이탈리아 축구의 전설 파올로 말디니의 아들로, 그의 조부 체사레 말디니 역시 이탈리아 축구를 대표한 선수였다. 조부와 부에 이어 다니엘까지 밀란에서 데뷔하면서 3대가 모두 AC 밀란을 거친 유일무이한 기록을 남겼다. 체사레는 1960년부터 1964년까지 총 14경기, 파올로는 1988년부터 2002년까지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126경기에 출전해 7골을 기록하며, 이탈리아 축구계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다니엘 말디니는 조부와 부와는 달리 이탈리아가 아닌 베네수엘라 대표팀에서 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의 어머니가 베네수엘라 출신이기 때문에 베네수엘라 국가대표로도 활약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니엘의 우선 목표는 이탈리아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이다. 니콜로 스키라에 따르면, 이탈리아 대표팀의 스팔레티 감독은 다니엘의 활약을 관찰하기 위해 최근 몬차와 인터밀란의 경기를 지켜봤으며, 다가오는 네이션스리그 일정에 그가 이탈리아 대표팀의 부름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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