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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키 베츠, 부상으로 다저스 전력에 큰 타격




LA 다저스의 핵심 선수인 무키 베츠(31)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팀에 큰 충격을 안겼다. 베츠는 17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7회말 상대 투수 댄 알타빌라가 던진 시속 97.9마일(약 157km)의 패스트볼에 왼손을 맞은 베츠는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곧바로 경기장에서 퇴장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다저스는 캔자스시티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두었지만, 베츠가 부상을 당하면서 승리의 기쁨을 완전히 누리기 어렵게 됐다"고 전하며, "베츠는 왼손 골절상을 당했지만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상태로, 그의 복귀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고 전했다.


베츠의 부상은 다저스에게 큰 악재다. 그는 이번 시즌 리드오프와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72경기에서 10홈런, 40타점, 50득점, 9도루를 기록하고 있었다. 타율은 0.304(283타수 86안타), 출루율 0.405, 장타율 0.488, OPS(출루율+장타율)는 0.893로, 팀의 공격과 수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2011년 드래프트 5라운드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한 베츠는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여 2019년까지 보스턴에서 활약했다. 2020시즌을 앞두고 다저스로 이적하면서 계속해서 자신의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베츠는 다양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아메리칸리그 MVP(2018년)를 차지했으며,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3회(2016, 2018, 2019년),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3회(2020, 2022, 2023년),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 골드 글러브를 4회(2016~2019년), 내셔널리그 우익수 골드글러브를 2회(2020, 2022년) 수상하는 등 다수의 트로피를 차지했다.


올 시즌 LA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하며 강력한 상위 타선을 구성했다. 베츠, 오타니, 프레디 프리먼으로 이어지는 타선은 다저스의 공격력을 더욱 강화시켰다. 그러나 베츠의 부상으로 이 트리오가 일시적으로 해체되어 다저스의 전력에 큰 차질이 생기게 되었다.


한편,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는 전날(16일) 캔자스시티전에서 선발로 나서서 오른쪽 삼두근에 타이트함을 느껴 2이닝 만에 강판되었고, 회전근개 손상으로 인해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MLB.com은 "야마모토는 아직 추가 검진을 받지 않았지만,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부상이 더 심각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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