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중앙 미드필더 보강을 위해 크리스탈 팰리스의 아담 와튼을 주목하고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2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맨유가 와튼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는 크리스티안 에릭센과의 결별이 임박했음을 암시한다"라고 전했다. 에릭센은 내년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구단은 그의 대체자로 와튼을 영입할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맨유의 중원 문제는 시즌 초반부터 계속해서 드러났다. 카세미루는 상대 팀들의 타깃이 되고 있고, 어린 미드필더 코비 마이누는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역시 감정 조절 문제와 불안정한 플레이로 팀에 안정감을 제공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이유로 더 빠르고 투쟁적인 미드필더가 필요하다는 내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아담 와튼은 현재 맨유의 새로운 타깃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는 블랙번 로버스에서 성장한 후, 지난 1월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해 1,7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계약을 맺었다. 와튼은 2029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었으며, 크리스탈 팰리스는 그의 바이아웃을 6,000만 파운드(약 1,053억 원)로 설정해 놓았다. 맨유는 와튼의 경기력을 주의 깊게 관찰하며, 내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그를 영입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한편, 에릭센은 맨유에서의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는 토트넘 홋스퍼 시절 손흥민, 해리 케인, 델레 알리와 함께 팀의 핵심 공격 라인을 형성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으나, 심장 문제 이후 경기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현재 에릭센은 몇몇 유럽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맨유 또한 그를 방출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담 와튼은 맨유뿐 아니라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토트넘, 바이에른 뮌헨과 같은 유럽의 주요 클럽들로부터도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맨시티는 로드리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와튼을 대체자로 고려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맨유 경영진은 와튼이 팀에 적합한 자원인지 여부를 조금 더 지켜보며, 내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을 결정할 예정이다. 만약 에릭센이 팀을 떠나고 와튼이 합류한다면, 맨유는 선수단의 세대교체와 함께 전력 강화를 동시에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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